[기획연구과] 대학(원)생 노인복지 프로그램 공모전 시상식, 대장정의 막을 내리다

지난 7월 21일(금) 오후, 어르신들과 대학생들의 발걸음이 센터 1층 탑골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바로 서울노인복지센터 부설 활기찬미래연구소가 진행한 <제12회 대학(원)생 노인복지 프로그램 공모전>의 시상식에 참여하기 위해서입니다.

저희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는 매년 예비 사회복지실천가인 대학(원)생의 노인복지 실천현장에 대한 이해와 역량강화를 위해 노인복지 프로그램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제12회 공모전은 <노인이 직접 운영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지정주제와 자유주제로 약 한 달여간 공모접수를 받았는데요. 그 결과 약 50팀, 200여 명의 대학생들이 각자의 아이디어를 뽐냈습니다.

시상식에는 1차 심사, 2차 심사를 걸쳐 선발된 총 12개팀과 이문근 회장님, 사업설명회 때 특강을 맡아주신 김철진, 민철기 어르신을 비롯한 삼십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하여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먼저 본격적인 수상에 앞서 두 달여가 넘게 진행된 공모전에 대한 안내가 이루어진 후 희유 관장스님의 인사말씀이 있었습니다. 관장스님은 "모두 고생한 노력의 결실을 맺은 데 축하드린다"며, "지난 2차 심사 때 받았던 수퍼비전 내용을 밑거름 삼아 더욱 성장하여 앞으로 노인복지 실천현장에 만나게 될 날을 기대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본격적인 수상은 입선, 우수상, 대상의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수상 뒤에는 각자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학생들은 지난 날들에 대한 소회를 밝힘과 더불어 축하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자리해주신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또 우수상을 수상한 한 학생은 "친할아버지를 위해 기획했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이렇게 수상하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생각난다"며 눈가에 눈물이 고여 어르신들과 동료 학생들에게 뜨거운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모든 수상이 끝난 후에는 대상 수상작의 프리젠테이션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대상 수상작은 <마이 실버 스타 텔레비전>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으로, 대학생과 어르신이 한 팀을 꾸려 1인 방송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콘텐츠 제작을 주 내용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보니, 라디오 실버스타로 활동하고 계신 어르신과 영화학교, 시니어영상제작 수업을 듣는 어르신들을 특별히 자리에 모셔 관련한 의견을 청하였는데요. 어르신들은 메모를 적고,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시며 학생의 발표에 경청해주셨습니다. 또 발표가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축하의 말씀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한 어르신은 "시니어영상제작 프로그램을 들으며 영상제작에 관심이 생겨 유튜브 채널에 직접 업로드를 한 적이 있다. 악플이 걱정되어 업로드하기까지 용기가 필요하기도 했는데, 막상 업로드를 하고나니 정말 재미있었다"고 말씀하시며, "이번 프로그램이 꼭 우리 센터에서 실제로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셨습니다.

두 달이 넘는 공모전을 갈무리하는 데에는 부족했던 한 시간의 시상식이었지만 오늘의 시간이 수상자 학생 분들과 어르신들 모두의 기억에 남는 접점의 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바쁜 와중에도 참석해주어 자리를 빛내주신 어르신들과 수상자 학생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내년 더 좋은 공모전과 프로그램으로 만나뵙길 기대합니다!

[문의] 기획연구과 김보미 02-6220-8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