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수). 완연한 봄이지만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 황사, 비 소식으로 봄을 만끽하지 못했던 4월의 어느 날,

남산둘레길 시작점에서 서울시내 불교법인 노인복지 실천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바로 서울시불교노인복지시설연합회*의 <불교상담개발원 업무협약 및 사회복지실천가 마음챙김걷기>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인데요.

이날의 행사는 서울시불교노인복지시설연합회와 불교상담개발원의 업무협약을 통해 불교계 자원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마음챙김걷기로 사회복지실천가들 간 상호지지망을 형성하여 불교노인복지 실천에 더욱 정진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되었습니다.

(*서울시불교노인복지시설연합회는 서울시노인복지관 내 불교법인 노인복지시설 실천가들의 모임으로, 상호간 서비스 및 자원의 공유를 통해 어르신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궁극적으로 불교노인복지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두고 있습니다)

한 마음 한 뜻으로 7개 기관-강북노인종합복지관(관장 종세스님), 광진노인종합복지관(관장 화평스님), 방배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이후자),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희유스님), 성북노인종합복지관(관장 길정수), 은평노인종합복지관(관장 김승자), 종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관스님)-에서 100여 명의 사회복지실천가들이 모인 이날 행사는 가장 먼저 서울시불교노인복지시설연합회 회장이자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이신 희유스님의 인사말씀으로 막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헛둘! 헛둘! 굳은 몸을 풀기 위해 다 함께 체조를 하고요.

예쁜 봄꽃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은 후, 본격적인 마음챙김걷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마음챙김걷기는 묵언하고, 자신의 발걸음을 지켜보면서 마음을 집중시키는 건데요. 잡념을 비운 채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새 소리와 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니 머리와 마음이 한 결 맑아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봄의 정취를 담은 예쁜 사진도 빠질 수 없지요.

30여 분이 지난 후에는 묵언을 풀고 사회복지실천가들 간 적극적인 교류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각 기관별로 각기 다른 색의 염주알을 나눠주고, 명함과 함께 자신의 염주알을 주고받으며 하나의 염주팔찌를 완성하는 겁니다.

“안녕하세요. 혹시 무슨 색이세요?”

”보라색이요!“

”아,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오셨군요! 저와 알 주고받으실래요?“

염주알을 주고받으며 나누는 인사는 처음 만나는 어색함도 사르르 녹이며, 봄 날씨에 어울리는 훈훈한 광경들을 연출했습니다.

 

그리고

집중해 앉아서

나란히 걸터앉아서

다 같이 모여 앉아서 염주알을 꿰었습니다.

짜잔! 7개의 색이 모인 예쁜 염주팔찌가 완성되었습니다.

팔찌를 가장 먼저 완성한 은평종합노인복지관 실천가 분들은 손을 모아 기념사진도 찍습니다.  

마음챙김걷기가 끝난 후 다 같이 다시 한 번 치~즈!

처음보다 많이 친밀해진 것이 사진에서도 느껴지지 않나요?

1시간 동안 이어진 걷기 중에는 각자의 핸드폰으로 사진 촬영을 한 후, 단체 채팅방에 사진을 업로드 하였는데요. 7명 관장님의 엄격하고도 신중한 심사 끝에 기관별로 1명씩 베스트 포토상이 선정되어 시상의 기쁨도 누렸습니다.

 

 ▲ 베스트 포토상을 수상한 7개의 작품들

 

그리고 자리를 옮겨 동국대학교 상록원에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이날 서울시불교노인복지시설연합회와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상담개발원은 노인복지 및 노인상담의 활성화와 상담종사자의 전문성 강화를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따뜻한 봄날에 서울노인복지센터와 좋은 인연을 함께 해주신 서울시불교노인복지시설연합회 기관과 불교상담개발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다양한 인적자원 교류와 교육 지원을 통해 올 한 해 어르신들에게 더욱 풍성한 노인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문의] 서울노인복지센터 02-6220-8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