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미술관 신인작가 지원사업 선정작가

권신홍 개인전 '보이지 않는 빛: 빛이 머무는 시간과 공간'

2016년 신인작가 지원사업을 통해 당선된 권신홍 작가의 개인전이 오늘 탑골미술관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오프닝 행사에는 많은 어르신들과 내빈들이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그 첫번째로 늘푸른예술단 어르신들의 「진도북 공연」으로 두근거림을 더했습니다.

이어 관장스님과 함께 신인작가 지원사업의 심사위원이셨던 김상철 미술평론가, 민병직 큐레이터께서 오늘 열린 전시의 의미를 함께 떠올려볼 수 있는 축사를 진행해주셨습니다.

김상철 미술평론가는 "그림은 그리움의 준말"이라며, "노인에 대한 관찰을 경쾌한 색감으로 표현한 권신홍 작가의 따뜻한 시선을 음미해보기를 권한다"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전시 오픈에 앞서 권신홍 작가가 작품에 담은 노년의 황혼에 대한 의미를 나누고 전시 설명에 대한 교육을 함께한 미술관 도슨트 어르신들의 축하말씀도 이어졌습니다. 도슨트 어르신들께서는 권신홍 작가의 새로운 도약을 축하하며 직접 꽃다발을 준비해 오프닝에 자리한 많은 분들을 미소짓게 해주셨습니다.

"기능성이 없기에 예술은 더 가치있을 수 있다"는 권신홍 작가는 "더욱 더 쓸모없는 것만의 가치를 그려내고 싶다"며 이번 전시「보이지 않는 빛: 빛이 머무는 시간과 공간」에 대한 설명으로 전시 오프닝을 마무리했습니다. 

"머리 위 공평하게 닿는 빛은 낮과 밤의 시간을 주고

무수한 낮과 밤 시간의 빛은

아주 공평하게 우리의 미래로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노화를 선물합니다.

노인은 그 누구도 되고싶어하는 장래희망은 아니지만, 그 누구든 될 수 있습니다.

저는 그 시간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빛들이 머물다 갔을 시간,

지금 머물고 있는 빛의 시간들로 노인을 그립니다."

오프닝 공식행사가 끝난 뒤, 한 어르신은 작가의 손을 꼭 맞잡고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눈을 맞추고 작품과 삶,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조용히 나누며 어르신은 따뜻한 포옹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노인에 대한 반짝이는 시선을 작품으로 표현한 권신홍 작가의 전시는 2017년 2월 3일(금)까지 이어집니다.

작품전시 뿐 아니라 작가의 작품이 인쇄된 도안에 직접 아크릴 채색을 하는 컬러링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되어있습니다. 전문가의 심사와 더불어 어르신들의 뜨거운 응원으로 선정된 신인작가 권신홍 개인전 「보이지 않는 빛: 빛이 머무는 시간과 공간」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신인작가 권신홍 개인전

「보이지 않는 빛: 빛이 머무는 시간과 공간」

  - 기간: 1/12(목)~2/3(금)

  - 장소: 탑골미술관

체험프로그램 안내

  - 나를 찾는시간, 누리에 컬러링 : 1/24(화) 오전 11시, 탑골미술관

  - 노란색으로 금전운 업! : 2/3(금) 오후 2시, 탑골미술관

작가와의 대화

  - 2/3(금) 오전 10시30분, 탑골미술관

[문의] 기획연구과 윤효정 02-6220-8591 | 홍지헌 02-6220-8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