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노인복지센터장 희유스님이 지난 23일 서울 종로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2018년 주요 일정과 내용을 설명했다. |
“더 이상(理想)한 복지관이 되겠습니다. 공감, 존중, 선배시민 등 세 가지 핵심 키워드로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고 배우고 나누며, 함께 발전해나갈 수 있는 복지공동체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해마다 달라지는 노년세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도전과 실험을 거듭해나가겠습니다.”
서울노인복지센터장 희유스님이 지난 23일 서울 종로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2018년 주요 일정과 내용을 설명했다. 서울노인복지센터 올 한 해 주요 사업은 ‘공감’, ‘존중’, ‘선배시민’ 등 세 가지 키워드에 맞춰졌다. ‘나와 너, 우리를 존중하고 타인의 상황과 입장에 공감하는 선배시민’을 기치로 내걸고 어르신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활동영역을 지난해보다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선배시민 스스로 기획하고 진행하는 행사가 기본이 되고, 이를 바탕으로 또 다른 선배시민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등도 대폭 확대한다.
‘선배시민’에 초점을 둔 사업은 ‘배움에서 실천으로의 확장’에 기조를 뒀다. 실버도슨트가 직접 기업이나 학교, 단체 등을 방문해 문화를 교류하는 ‘찾아가는 서울노인영화제’, 종묘와 탑골공원 인근 조성된 어르신문화특화거리에서 진행되는 북콘서트, 어르신들이 직접 운영하는 시니어공방, 치매예방 캠페인과 식생활 교육, 어르신 커피트레이너가 어르신 바리스타를 키워내는 교육프로그램 등 선배시민이 동년배는 물론 다른 세대와 지역사회에 적극 다가서는 사업을 진행한다.
‘존중’에 중심을 둔 사업은 ‘나와 너 그리고 우리를 존중한다’를 기치로 세웠다. 동년배 상담가를 통한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 운영, 안전지킴이와 또래지킴이 등을 통한 어르신 대상 지역안전망 확보, 지진 및 화재 위험에 대비한 대피훈련 등이다. ‘공감’에 초첨을 맞춘 사업은 ‘복지공동체 실현’에 중심을 뒀다. 급식자원봉사, 탑골미술관 전시 등을 통해 세대 공감을 이끌어 내고 죽음준비프로그램, 분노프로그램을 활용한 집단상담가 워크샵 등으로 공감대를 형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노인복지센터 가입 회원은 6만3000명, 하루 이용자만 3000명에 달한다. 희유스님은 “개관이래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을 해온 만큼 2018년에도 더 이상한 복지관, 즉 나와 너 그리고 우리의 이상이 실현될 수 있는 복지공동체 실현을 위해 진력해나갈 것”이라며 “이전까지는 개인이 익히고 배우는 데 의미를 두었다면 이제는 선배시민이 그간의 배움과 경험을 동년배는 물론 다른 세대와 지역사회로 환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발전해가겠다”고 했다.
주요 사업을 직접 설명하고 있는 어르신들. |
이경민 기자 kylee@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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