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품작 예비 심사.(뉴스컬처)     ⓒ 사진=서울노인영화제 사무국

“처음 잡은 카메라로 인생을 들여다보는 노인 감독들의 작업을 엿본다는 것은 굉장히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서울노인영화제는 지난 9일 예선 심사를 거쳐 총 196편의 출품작 중 42편을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하였다. 지난 5월 1일부터 7월 14일까지 진행된 단편경쟁 출품작 공모를 통해 총 196편의 작품들이 모집되었다. 
 
이들 중 노인섹션 18편, 청년섹션 24편이 이번 제10회 서울노인영화제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되었다. 눈여겨볼 점은 올해 청년섹션 121편, 노인섹션 75편으로 총 196편이 모집되어 역대 최대 출품작 수를 기록하였다. 
 
먼저 청년섹션에 대한 예심 평으로는 “서울노인영화제의 출품작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올해는 청년 감독들의 활약이 돋보였다”면서 “작품마다 노년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하지만, 그럼에도 각기 다른 삶의 시간을 이해하려는 관심과 애착은 영상으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노인섹션에 대한 예심평으로는 “처음 잡은 카메라로 인생을 들여다 보는 노인 감독들의 작업을 엿본다는 것은 굉장히 감동적인 순간이었다”며, “특히나 노년 세대가 생각하는 삶이 죽음과 맞닿아 있는 혜안의 시선으로 드러날 때, 현재의 삶이 어떤 풍경일지를 되돌아보게 만든다는 점에서 큰 가르침이라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출품작 공모는 노인섹션과 청년섹션 두 부문으로 모집하였다. 노인섹션은 만 60세 이상 노인이 자유 주제를 가지고 연출한 단편영화를 말하며, 청년섹션은 만 60세 미만의 세대가 노인·노인문화 등 노년을 주제로 한 단편영화이다.
 
예심을 통과한 이번 작품들은 본선 심사를 거쳐 섹션별 대상 1편(상금 400만원과 상패), 섹션별 우수상 1편(상금 100만원과 상패) 그리고 섹션통합 시스프렌드상 3편(상금 50만원과 상패)의 수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 모든 수상 결과는 오는 10월 28일 폐막식에서 시상과 함께 공개된다. 
 
본선에 진출한 작품들은 모두 10월 25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할 개막식에 초청된다. 이들 감독들은 모두 직접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서울시장상을 받는다.
 
‘영화공원’이라는 컨셉을 가진 이번 제10회 서울노인영화제는 10월 25일(수)부터 28일(토)까지 총 4일간 서울시청에서의 개막작을 시작으로 CGV피카디리1958, 서울극장, 서울역사박물관, 대한극장 등에서 수준높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감독들과의 만남은 물론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뉴스컬처=윤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