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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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참여과] 서울노인영화제 순회상영회 '시선' - 광진구 장수경로당
담당자 ㅣ 2017-06-16 오후 4:00:16 ㅣ 조회: 2006
   
2017년 6월 13일(화) 오후 2시.
주소를 보며 장수경로당을 찾아간 우리 영화도슨트.....
주택가 뒷골목에 위치한 3층 주택 경로당을 신기한 듯 바라보며 대문을 들어서자 경로당 어르신들이 따뜻한 인사로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여성 어르신들만 계신 곳이라 조금은 쑥스러워하셨던 두 남자 도슨트어르신들이 차츰 편안해 하실 때 쯤 경로당 회장님께로부터 예쁜 커피잔에 담긴 따뜻한 믹스커피 한 잔씩을 대접받은 후 맡은 임무대로 순회상영을 진행했습니다.
오늘 영화주제는 ‘삶의 반추’... 말 그대로 삶을 되돌아보는 첫번째 작품 <노란 민들레의 꿈> 을 감상하였는데 어르신들은 자신이 살아온 세월인양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시며 몇몇 어르신들은 “나도 저런 시집살이를 했어!~” “지금생각하면 어찌 참았나몰라!~” 하시며 얼굴이 상기된 듯 했습니다.
두 번째 작품인 <회상>을 감상 하실때는 무척 재미있어 하셨고 가발을 쓰고 머리를 감는 모습이 나오자 파안대소(破顔大笑)를 하셨습니다.
마지막 작품인 <엄마의 편지> 는 전남보성의 바닷가마을을 무대로 외항선원이었던 아들의 생사를 기다리며 안타깝게 아들에게서 편지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문맹(文盲)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쯧쯧... 아들이 얼마나 보고싶을까~” 하시며 혀를 차는 모습을보니 작년에 갑자기 세상을 떠난 큰오빠가 아직 살아있어 외국여행길에 있는줄 아시는 올해 아흔아홉이신 친정노모가 생각났습니다.
백세시대가 도래하였다고들 하지만 건강과 행복이 뒷받침되어야 그 삶이 어르신들이 원하시는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습니다.
환하게 웃으시며 다음에도 꼬옥 와 달라는 경로당 어르신들은 불편한 자세로 영화감상을 하는내내 진지한 태도를 보여주셨고 한 분도 자리를 뜨지 않으셨습니다.
서로 갖고 있는 추억과 기억을 나누며 좋아진 세상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했던 시간!!
다음 만남이 또 있기를 기대합니다.
글쓴이 : 영화도슨트 김정애
[문의] 사회참여과 이초롱 대리 02-6220-8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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