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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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0 BBS] 생애 잊지 못할 상차림...독거노인에 선사하는 사찰음식 생신상
담당자 ㅣ 2018-12-07 오전 11:11:30 ㅣ
   
< 앵커 >
우리 고유의 사찰 음식은 최고의 자연 건강식이자 맛과 멋이 있는 식탁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 사찰 음식으로 차린 생일상을 혼자 사는 어려운 노인들에게 대접하기 위해 불교단체들이 힘을 모았습니다.
이현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식사 전 식욕을 돋우는 오미자청에 절인 무화과와 단호박죽, 가을 물김치.
‘술적심’이란 이름의 이 메뉴를 시작으로 정갈한 코스 요리가 단계별로 이어집니다.
연잎밥과 미역국 식사를 하고 계지차와 생신떡으로 입가심까지 하면 사찰 음식의 진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최고의 자연 건강식 재료로 구성된 이 사찰 음식 메뉴들로 불교계가 저소득 독거노인들의 생신잔치를 열어주기로 했습니다.
조계종 공익법인 아름다운 동행과 서울노인복지센터,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힘을 모으기로 하고 ‘동행수라’ 업무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조계종 불교문화사업단장 원경스님]
“사업단 입장에서는 너무나 감사하고 고맙고 이런 사업은 좀 일찍 사업이 진행돼야 되는바 지금이라도 좀 늦어지만 늦은 것이 바로 빠르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동행 상임이사 자공스님]
“세군데가 한꺼번에 행사를 갖게 돼서 정말 감사하고, 이것이 발판이 돼서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같이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궁중에서 임금에게 올리던 밥상을 높여 부른 말 ‘수라’를 붙인 이 사업은 1차로 오는 27일부터 4개월간 펼쳐집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독거 어르신을 매주 8명씩 ‘미쉐린 가이드’로 선정된 조계종 직영 사찰음식점 ‘발우공양’으로 모셔와 말동무를 하며 생신상을 대접하고 주변 조계사 산책도 도와줍니다.
[서울 노인복지센터 관장 희유스님]
“한달에 한번 당신의 생일 때 생일상을 받아볼 수 있는 감동을 선물해주셔서 좀 있으면 연말인데, 연말에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소득 독거 노인들은 사회적 단절 속에서 한달 평균 26만원 정도의 생계 급여만을 지원받으며 힙겹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생애 잊지 못할 생일상을 선사하기 위한 불교계의 노력에 기대가 모아집니다.
BBS뉴스 이현구입니다.
이현구 기자 awakefish9@gmail.com
출처: http://news.bbsi.co.kr/news/articleView.html?idxno=908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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