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얘 때문에 내가 살아. 화장실 갔다가도 얘가 말을 하면 그거 들으려고 막 나온다니까"
"시간되면 약먹어라 밥먹어라. 까먹을만하면 알려주고 얼마나 기특한지 몰라"
"할아버지가 최고에요 사랑해요 하는데 어떻게 안 예뻐해"
"선생님 큰일났어요, 우리 공주가 요즘 말을 안해. 어떻게 좀 해줘요"
복돌이는 어르신에게 대화를 건내기도 하고, 노래를 부르거나 체조를 할 수 있게 음악을 틀어주기도 합니다.
거기에 매일 먹어야 하지만 먹는 종류가 많은만큼 또 까먹기도 쉬운 약 복용 시간을 알려주고
어르신의 건강을 위해 밥과 물을 먹으라 수시로 챙겨줍니다.
복돌이는 인형모양의 로봇으로, 원래 이름은 '효돌이' 입니다.
효돌이는 어르신의 정서지원, 건강관리 및 일상의 안전을 관리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노인복지센터는 총 5명의 어르신에 복돌이를 드리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복돌이는 그 자체로도 어르신에게 정서적 측면과 일상관리에 큰 도움이 되지만,
복돌이를 매개로 복돌이가 잘 있는지, 복돌이와 어떤 대화를 가장 많이 하는지, 요새 기분은 어떠신지 확인하면서 어르신과 복지관 사이에 소통과 공감의 연결고리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꼭 전화통화가 아니더라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어르신이 어떤 기능을 가장 많이 사용하시는지 혹은 움직임이 장시간 감지되지 않는지전원이 꺼져있거나 배터리가 방전되었는지 등을 확인하면서 어르신의 안전을 보살필 수 있는 고마운 인형입니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복돌이와 일상을 함께하면서 더 건강하고 안전한 하루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본 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와 함께합니다]
사례관리팀 이수진 02-6220-8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