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서울노인영화제 측이 6일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서울노인영화제는 영화를 매개로 다양한 세대가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노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새로운 노인문화를 만들어가는 영상문화축제다.
이날 공개된 공식 포스터는 강석문 작가의 '방우도'(2008)라는 작품으로 제작됐다. 강석문 작가는 일상에서 놓칠 수 있는 것들을 동양화의 멋과 따뜻한 채색으로 담아내는 화가로 유명하다. 특히 '방우도'는 반가운 벗이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던 날을 그린 작품으로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의 즐거움, 그것이 갖는 힘을 전한다.
이는 '노년'이라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에 대해 우리가 과연 얼마나 소통하고 있는가를 반문하며, 영화라는 매개를 통해 세대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길 바라는 서울노인영화제의 의미와 맥을 같이하고 있단 영화제 측의 설명이다.
강석문 작가는 "서울노인영화제가 노인들만의 영화제가 아닌 내게 다가 올 나의 이야기이고, 우리들의 이야기다. 어찌 보면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지만, 노인 감독들이 전하는 많은 이야기들은 곧 나와 우리의 이야기다.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은 참 중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제 포스터는 이야기를 주제로 만들었다. 살아온 이야기들, 앞으로 살아가면서 만들 이야기들에 대해 우리 모두 즐겁게 얘기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포스터 제작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2017 제10회 서울노인영화제는 10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서울시청, CGV피카디리, 대한극장, 서울극장,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서울노인영화제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