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매개로 실버세대와 청년세대 간 소통과 이해의 폭을 넓혀온 서울노인영화제가 벌써 10회째를 맞았습니다. 올해는 청년과 노인분야에서 역대 최대인 196개 작품이 출품돼 높은 관심을 보였는데요. 서울노인복지센터는 그중 42편을 엄선해 본선 진출 작으로 선정했습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본선진출 작에 선정된 영화는 10월 25일부터 서울 시내 지정극장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실버세대들의 영화축제 서울노인영화제 본선진출 작 42편이 확정됐습니다.
서울노인복지센터는 5월 1일부터 7월 14일까지 단편경쟁 출품작을 공모했습니다.
청년섹션에서 121편, 노인섹션 75편 총 196편이 출품돼 역대 최대 작품 수를 기록했고 엄정한 심사를 거쳐 42편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됐습니다.
INT-윤나리/서울노인영화제 프로그래머 (제10회 서울노인영화제에는 196작품이 출품됐습니다. 지금까지 본선 진출작 중에 기대를 모으는 작품도 있고 역대 가장 많은 작품들이 선보이면서 무엇보다 올해 영화제가 기대됩니다.
2008년 시작해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서울노인영화제는 그 동안 건전한 노인문화 확산과 더불어 영화를 매개로 한 세대 간 소통의 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노인들은 시나리오부터 촬영, 편집까지 모든 작업에 참여해 영상기술을 익히고 청년세대는 영화를 만드는 동안 노인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노인복지기관들이 영상제작 관련 기초수업을 속속 개설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도 이런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INT-윤나리/서울노인영화제 프로그래머 (미디어 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동료 연배의 감독들과 함께 만든 작품들이 다수 출품됐습니다. 그래서 어떤 일상을 보내는지 노년의 삶이 얼마나 다양한 모습으로 드러나는지가 잘 나타났습니다.
제10회 서울노인영화제는 10월 25일 서울시청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28일까지 서울극장과 대한극장 등 모두 5개 상영관에서 펼쳐집니다.
특히 영화제 10주년을 맞아 역대 수상작 감독과 배우들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될 예정입니다.
INT-윤나리/서울노인영화제 프로그래머 (개막식은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진행됩니다. 올해는 10주년을 맞아 홈커밍데이를 개최해서 지금까지 출품했던 감독과 홍보대사, 영화제 관계자들을 초대해서 10주년을 기념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영화를 매개로 실버세대와 청년세대 간 소통의 장으로 자리 잡은 서울노인영화제, 올해는 어떤 작품들이 우리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전해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임상재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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