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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7]불교신문-평생학습으로 제2의 인생을 열다 ②은퇴 후 삶 ‘화두’

담당자   ㅣ  2017-03-08 오후 1:19:30  ㅣ  

   

100세 시대 “제2의 인생, 미리 준비하라”

평생학습으로 제2의 인생을 열다 ②은퇴 후 삶 ‘화두’

 

안직수 기자  jsahn@ibulgyo.com

 

고용정보원…베이비부머 은퇴하는

내년 이후 경제인구 급격한 변화

사회경험ㆍ안정된 연금 바탕

봉사 참여ㆍ협동조합 ‘인기’

 

2018년부터 우리나라 경제인구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를 하면서 제2의 삶을 준비하는 인구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은퇴 이후의 삶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몇몇 사람들은 평생교육원을 통해 새로운 자격을 취득하며 ‘경제활동’과 ‘보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쫒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은퇴 후 어떤 활동을 준비하느냐에 따라 그에 적절한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베이비부모 세대에 적합한 직업군을 소개하고 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안내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서울노인복지센터 어르신.

 

# 서울 종로 SK건설회사에 다니고 있는 송재영(59세, 가명) 부장은 올해 말이나 내년 말 퇴직을 앞두고 있다. 송 부장은 3년 전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한데 이어 지난해부터 사회복지사 공부를 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1년간 학습을 마치고, 실습 과목만 남은 상태. 송 부장은 “퇴직 후 친구들과 함께 거주 시설을 세워 생활할 계획”이라며 “시설 관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사회복지사 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 오랫동안 금융회사에서 근무했던 장순형(59세, 가명) 씨는 지난해 회사를 퇴직하고, 경기도 가평에 전원주택 단지 조성을 하고 있다. 30여 독립 가구가 들어설 예정인데, 주택은 펜션 임대 기능을 겸하고 있으며, 고추장ㆍ된장ㆍ장아찌 생산을 위한 공동의 사업장도 들어선다. 장 씨는 “북유럽이나 일본에서 유행하는 노후 복지 모델을 벤치마킹해 은퇴 이후 자연 속에서 안정된 생활을 하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설기반공사를 하고 있다”며 “입주를 원하는 사람들 가운데 사회복지사, 주택관리사 등 필요한 자격증을 나눠 준비하고 있다. 우리가 관리운영하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경제인구지표 추이를 보면 내년부터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 가장 큰 원인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를 시작하는 시기라는 점이다. 한국전쟁 이후 1955년부터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 국가에서 산아 제한을 실시한 1963년까지 800만명의 신생아가 출생했다. 당시 인구가 2100만명이던 상황과 비교할 때 27.5%의 인구가 급증했다. 특히 1956년부터 1958년 사이 출생한 인구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올해부터 이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를 시작한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특징은 사회적 경험과 지식이 풍부하고, 연금보험 등을 통해 일정의 생활력을 확보한 비율이 높다는 점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관련 사업은 아직 초보단계라는 평가다. 국제 노인 인권단체인 ‘헬프에이지’에서 2015년 발표한 노인복지 관련 조사에 따르면 노인복지 시스템이 잘 갖춰진 나라로 노르웨이(1위), 스웨덴(2위), 스위스(3위), 일본(8위)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베트남 보다 낮은 60위를 기록했다.

사회에서는 은퇴했지만, 아직 건강과 사회적 영향력을 갖고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에게 가장 적합한 일은 무엇일까. 시대적 변화에 맞춰 ‘제2의 인생’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 이후 협동조합, 귀농귀촌 등 분야와 사회공헌 분야의 사업이 활발해 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고용노동원이 소개하는 “은퇴후 유망 직종”은 대략 30여 종. 사회복지와 봉사분야, 농작물 가공분야 등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가훈써주기 서예봉사를 하는 어르신들

우리나라보다 일찍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일본의 경우 폐교의 활용에 정책적 관심을 쏟고 있다. 아동 감소로 인해 비워버린 학교를 노인복지 시설로 활용하는 것. 1923년에 문 연 일본 홋카이도 시나가와구 하라초등학교도 2007년 아이들이 줄어 폐교한 뒤 2년 만에 '헬스케어타운 니시오오이'라는 노인 시설이 됐다. 교실 하나를 둘로 쪼개 노인들이 입주할 수 있는 방 42개를 만들었다. 월세·보험료·약값·세탁비 등을 합쳐 월 15만엔(한화 약 160만원, 기업체 근무한 일본인 평균 연금 20만엔)을 내면 식사부터 물리치료 등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

최근 들어서는 이런 시설의 서비스 제공자가 ‘젊은 층’에서 ‘자격을 가진 은퇴자’로 대체되는 추세다. 즉, 노인들이 시설 이용자이면서 곧 시설 관리자로 역할을 병행하는 것. 일정 자격증을 갖춘 노인들이 영역을 나눠 시설을 운영하면서, 또 이용자로 생활하는 것. 거동이 불편할 때까지 시설에 머물다가, 전문 간호가 필요해지면 요양보호 시설로 옮겨 가는 방식이다. 시설 운영에 필요한 주택관리사, 사회복지사, 간호조무사, 영양사 및 조리사 등의 자격을 취득해 “일을 통해 수입을 얻으면서, 곧 수혜를 받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상담심리사 자격증도 인기를 끌고 있다. 상담심리사의 경우 민간자격증으로 진행되는데, 일반적으로 1년 과정의 커리큘럼을 이수해야 한다. 이론교육과 상담실습 등의 과정을 공부하게 되며, 학교나 복지시설, 교도소와 법원 등서 소정의 활동비를 받고 봉사활동이 가능하다. 조계종 부설 불교상담개발원에서도 1년 과정의 상담대학을 운영, 졸업 후 각종 봉사시설에서 활동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편 사회복지 전문가들은 “정규대학이 아닌 학점은행제를 통해 사회복지사 등의 자격을 취득해도 취업으로 연결되기는 어렵다. 다른 활동을 위한 기반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서호노인복지관 임숙자 관장은 “복지시설에서는 전공자를 선호하고 있다. 사회복지사 자격을 취득해 일부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경쟁률이 매우 높다”고 전하고 “막연히 자격증을 취득하기에 앞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먼저 설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100세 시대가 다가오면서, 사회적 은퇴 이후의 삶이 화두가 되고 있다. 날로 영역이 넓어지는 사회복지 분야도 그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링크를 클릭하시면, 원본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156141>

댓글 :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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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길동16-05-19 17:36 댓글수정삭제

    더불어 직원 개개인의 개성과 기술력이 프로젝트 곳곳에 묻어나며 항상 연구하고 투자하는

  • 홍길동16-05-19 17:36 댓글수정삭제

    더불어 직원 개개인의 개성과 기술력이 프로젝트 곳곳에 묻어나며 항상 연구하고 투자하는

    1324645

    빨간색 숫자만 순서대로 입력하세요.

    김영희16-05-19 17:36 댓글수정삭제

    (홍길동)더불어 직원 개개인의 개성과 기술력이 프로젝트 곳곳에 묻어나며 더불어 직원 개개인의 개성과 기술력이 프로젝트 곳곳에 묻어나며 항상 연구하고 투자하는

    박철수16-05-19 17:36 댓글수정삭제

    (김영희)더불어 직원 개개인의 개성과 기술력이 프로젝트 곳곳에 묻어나며 더불어 직원 개개인의 개성과 기술력이 프로젝트 곳곳에 묻어나며 항상 연구하고 투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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