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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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2]시니어신문-탑골미술관, 기획초대전 '경계를 넘어'
관리자 ㅣ 2017-06-02 오전 10:53:00 ㅣ
   
탑골미술관, 기획초대전 ‘경계를 넘어
’세대를 넘는 수묵의 향연
무제 한지에 수묵, 171×130cm, 2017-정광희 작.
탑골미술관(관장 희유)은 오는 5월 18일부터 6월 16일까지 제5회 탑골미술관 기획초대전 ‘경계를 넘어’를 연다.
탑골미술관 기획초대전 ‘경계를 넘어’는 수묵으로 미술작업을 하고 있는 선 굵은 젊은 작가, 정광희, 박한샘과 함께 한다.
정광희 작가는 서예로부터 시작하여 수묵추상으로 명명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설치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조형 실험을 통해 수묵추상의 현대적 변용을 보여주고 있다.
박한샘 작가는 지?필?묵에 대한 철저하고 진지한 실험으로 실경산수화를 그리고 있다. 그러나 그의 산수화에서는 전통과는 다른 현대적인 해석을 만나볼 수 있다.
두 작가 모두 수묵이라는 재료 자체에 얽매이지 않고 하나의 매체로 받아들여 홀로 오랜 시간 수도자같이 스스로의 실험을 해내고 있다는 점이 닮아있다.
서예, 수묵이 전통에 갇힌 진부한 것으로 치부되는 요즘, 미술계에서의 위상이 좁아진 것은 사실. 하지만 매체적 경계, 장르적 경계가 무너진 오늘날, 수묵이라는 재료만으로 전통이라고 분류하고 명명하는 것보다 그 작업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과 정신이 중요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필묵으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지만 시대를 넘어 진지하게 작업하고 있는 정광희, 박한샘 작가의 작품 속에 담긴 시대정신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가 탑골미술관에서 열려 더욱 의미 있다. 탑골미술관을 운영하는 서울노인복지센터를 비롯해, 노인여가시설에서 노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활동이 바로 서예이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에는 어르신들의 자연스러운 일상 여가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서예 작품들이 같이 전시돼, 같은 재료를 가지고 다른 세대들이 다루는 방식과 철학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속리산3 한지에 수묵, 162×260cm, 2017-박한샘 작.
탑골미술관 관장 희유스님은 “미술을 통한 다양한 세대의 소통과 교류를 지향하는 탑골미술관에서 수묵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작업을 하고 있는 정광희, 박한샘 두 작가의 기획초대전을 열게 돼 기쁘다”며 “이번 전시가 어르신들에게 친숙한 수묵을 현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뿐 만 아니라, 수묵을 낡고 진부한 것으로 치부하는 시선을 바꾸고,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가는데 의미 있는 한걸음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탑골미술관 기획초대전의 오프닝은 5월 18일(목) 2시에 열린다. 또한 전시 기간 동안에는 두 작가의 작품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광희 작가는 5월 25일(목) 10시 30분에 박한샘 작가는 6월 8일(목) 10시 30분에 탑골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들이 수묵을 좀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수묵으로 나만의 부채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부채그림 그리기’가 5월 30일(화)부터 31(수)까지 1시 30분에, 아동이 어르신들로부터 서예를 배울 수 있는 ‘탑골 서당’이 5월 29일(월)부터 6월 2일(금)까지 10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며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현주 시니어기자 lsn34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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